1월의 NGO Pick <5번 레인>
“난 항상 네 편이야. 혹시 네가 네 편이 아닐 때에도.”
우리 사회는 이기거나 일등을 말하고 기억하는 일이 빈번하다 보니 과정보다 결과가 점점 중요시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언제나 성공만 하거나 실패만 하는 사람은 없다.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서 하고 싶은 것이 있더라도 지레 겁먹고 하기 싫은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기보다는 결국 실패하고 질척대더라도 용감하게 시도해보면 좋겠다.
내가 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생각대로 살면 된다.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품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면서. 최고가 되기 위해 몰아붙이는 것보다 과정을 좋아하며 선의의 경쟁을 즐기는 건강한 태도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 '5번 레인'은 어린이 문학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성인들에게도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다. 등장인물 각자 나름대로 고민을 가지고, 수영이라는 목표와 수영을 대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한강 초등학교 6학년 수영부 에이스로 앞만 보고 달리며 수영 대회 1등을 위해 이를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 강나루,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뒤늦게 수영을 시작한 태양이, 수영을 하고 싶은 마음과 다른 길을 찾고 싶은 마음이 반반인 승남이, 스스로 믿고 승리를 향해 달려가는 초희, 복잡한 게 싫어서 그냥 앞만 보고 가는 세찬이, 맨발이 좋아서 수영하는 동희.
모두가 같을 필요는 없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면 지나갈 모든 과정 그 자체로 응원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잘 흔들리고 넘어지세요. 다치지는 말고요. 불안한 세계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응원을 보냅니다.’라고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