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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공성학교 1교시 -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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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공성학교 1교시 환경
"실천 가능한 생활형 환경교육"
 
지역의 선배들과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 공익활동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 공공성을 주제로 대화 할 수 있는 공간, 현장중심 활동경험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사회공공성학교를 열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 13일(화) 천안NGO센터 2층 교류실에서 실천 가능한 생활형 환경교육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첫 번째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14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 된 교육은 보드게임 젠가를 이용해 자기소개와 함께 활동경험도 나누면서 한바탕 웃음으로 교육의 문을 열었습니다.
 
교육 전 농업, 도시, 내가 생각하는 환경문제, 작지만 내가 실천해 보고 싶은 환경활동에 대해 포스트잇에 적어보았습니다.
 
농업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벼농사, 힘들다, 토지, 농사, 친환경, 비닐하우스, 거친손, 노가다, 1차산업, 몸이 힘들지만 마음이 편한 곳, 논, 벼, 귀농, 밭 이라고 적었고, 도시하면 생각나는 단어로는 산업화, 높은건물, 환경오염, 건물, 빽빽한 건물들, 공기, 빌딩, 매연, 아파트, 2차 산업, 몸이 편하고 편리하지만 마음이 급한 곳, 삭막하다 등이 있었습니다.

 

도시농업을 주제로 강의 해 주신 김용기(평화캠프 시민농장 사업단) 농부께서 ‘사람들은 왜 도시에서 농사를 지을까?’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베란다텃밭, 옥상텃밭, 학교텃밭, 텃밭공원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농업의 사례를 사진으로 보여주시며 도시농업에 대한 정의(定義)보다 도시농업이 지향하는 정의(正義)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생업을 위해 농사를 짓는 농업이 아닌 도시 농업은 양보다는 질을 지향하는 농사로써 땅을 살려주고, 땅이 살아나면 땅이 작물을 키워준다는 핵심내용으로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농업하면 힘들다, 도시하면 삭막하다가 떠오르는 이미지를 벗어나서 힘들지 않으면서 따뜻함이 있는, 힘들지만 정이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도시농업은 중요한 활동임을 인지 시키주셨습니다.

 

유혜정(천안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님의 이야기는 지구에서 생태적으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미리 작성해 둔 환경문제하면 떠오르는 것, 실천하고 싶은 활동을 적은 포스트잇을 읽어보면서 교육을 이어갔습니다.
 
환경문제로 생각하는 것들은 분리수거, 양심의 가책없이 쓰레기 버리는 사람, 오염, 일회용품사용, 자동차매연, 음식물쓰레기, 아무렇게나 벼려지는 쓰레기, 종이컵 사용, 주거(월세) 물부족, 재해, 기후변화 적응미비라고 적어주었고, 자동차를 타기 보다는 걸어다니기, 천연 물품 만들어 쓰기, 텀블러 사용, 길러리 청소, 작은 텃밭가꾸기, CO2 줄이기 위해 사무실에서 개인컵 사용하기, 화분가꾸기, 우리동네 쓰레기 줍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아이들과 함께하는 전래놀이, 출퇴근 자전거로 하기, 식물/작물키우기 등을 실천해 보고 싶다고 활동가들이 포스트잇에 작성했습니다.

 

음식은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인데 어느 순간부터 쓰레기가 되었고, 수레에 짐이 가득 담겨 당나귀가 하늘에 붕 떠버린 장면은 감당할 수 없는 소비와 배출로 인해 지구가 재기능을 못 하고 있는 지금 현실의 모습을 연상케 했습니다. 수레의 짐을 줄여 앞으로 나가야 하는 것 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편리함을 조금 덜어내어 지구가 재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보여주는 사진자료였습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찾게 되는 시원한 음료들. 그것을 담아주는 용기를 쓰레기통이 아닌 내방에 쌓아두고 살아야 한다면? 하루 2~3개이지만 일 년이면 최대 1000여개의 물통이 내방 가득 쌓이게 된다는 무서운 이야기.
그 많은 물병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더 이상 쌓아두거나 묻어두지 못하고 바다로 흘러들어 또 다른 환경문제들을 야기시킨다고 합니다.
 
물과 공기 등 자연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요소입니다. 거창하게 내 삶의 모든 패턴을 바꾸기 보다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내가 지킬 수 있는 선에서 한 가지씩 실천하고 변화를 발견하기를 바라며 WANT와 NEED를 구분해서 소비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육 이후에 집에서 기를 수 있도록 벼 화분(모내기)도 만들어 보고, 지구를 위한 실천한가지씩 적어 서로 확인하고, 반성의 시간이 아니라 재미있게 실천 할 수 있도록 참가자 모두를 격려하며 교육을 마쳤습니다.

 

2교시 지리/국어 수업은 5월 27일(화)이며
“관계지도 만들기 및 NGO사전 만들기”란 내용으로 강윤정(천안NGO센터) 사무국장님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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