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연구자/공부, 세상과 만나면 즐거운 놀이!
서문
연구자 : 연구하는 사람, 사전적인 의미보다 우리에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안경을 낀 진지한 얼굴로 난해하고 지루한 채글, 혹은 실험도구들과 씨름을 하는, '똑똑한 사람들만 하는' 꽤 고리타분한 직업.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번도 연구자가 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늘 궁금한 것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답을 들은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어른들은 판에 박힌 말들만 했죠. 공부를 못하지만 마음이 착하고 멋내기 좋아하는 친구를 선생님이 무시했을 때 가슴에서 천둥이 쳤고, 이후 우수했던 성적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고리타분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모두 대학을 갑니다. 저도 뭐, 갔습니다. 높은 하이힐에 손바닥만한 가방을 들고 간 학교에서 세상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왜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는 저렇게 가난할까?' 그들을 위해 차를 파는 학생, '우리 등록금은 도대체 어디에 쓰이는 걸까?' 알려달라고 외치는 학생, '왜 청소하는 아주머니는 바닥에서 식사를 하시는 걸까?' 정당한 대우를 함께 외치는 학생, '왜 우리는 계속 경쟁만 해야하는 걸까?' 협동하는 세상을 만들자고 외치는 학생..
그들을 보고 만나면서 내가 알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스스로에게 다시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의 답을 항상 기다리곤 했지만, 사실 답은 내 힘으로 찾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공부, 그 공부로 연구자가 되어 매일 새롭게 세상과 만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제법 신나는 공부이야기, 들어보실래요?
목차
1. 세상의 수많은 편견, 니 생각은 어때?
2. 발로 만나는 행복한 사람들 : 사회적기업가
3. 재미있는 도전들. 영국생활, 강의, 채식, 달리기&사랑
4. 학피아라는 손가락질 앞에서
5. 영원한 공부 주제 : 행복한 세상과 연구자의 역할